1. 의뢰 배경: 합의가 담긴 대화방이 사라졌다 의뢰인은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였습니다. 한 거래처와 꽤 오래 작업을 이어 왔는데, 작업 범위를 넓히고 추가 비용을 맞추는 이야기는 모두 카카오톡 1:1 대화방에서 오갔다고 하셨습니다. 따로 계약서를 다시 쓰지는 않았고, 대화 속 동의 답장이 사실상 합의였던 셈입니다. 문제는 휴대폰을 정리하던 날 생겼습니다. 끝난 프로젝트 단톡방을 한꺼번에 나가다가 그 거래처와의 1:1 대화방까지 함께 선택해 버린 겁니다.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, 몇 달 뒤 거래처가 추가 작업은 합의한 적이 없다며 대금 일부를 줄 수 없다고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. 쟁점은 분명했습니다. 추가 작업을 요청하고 비용에 동의했던 그 대화가 실제로 있었다는 걸 보여줄 기록이 필..